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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번개(6.6)
구하  2015-06-03 16:53:09, 조회 : 1,381, 추천 : 341
5월 이후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와 가뭄으로 한반도 전역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영동 지방의 5월 강수량이 4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경북도 평년 강수량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일부 전문가는 38년 주기와 124년 주기의 대가뭄 주기가 맞물려 지금의 가뭄이 한반도 대가뭄의 전조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니 가뭄이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 같습니다. 게다가 메르스까지......

이런 날, 안동의 두 형제분들은 땡볕으로 달구어진 마른 흙을 고르고 다지느라 땀에 젖은 옷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효산은 밭에 댈 물조차 구하기 어려워 애를 태우고 있고, 수인도 가사리집 마무리 공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밭이 말라간다고 해서 우리 목구멍까지 타들어가게 할 순 없습니다. 이번 주말에 수인이 모처럼 상경한다고 하니 그냥 지나칠 수 없겠습니다. 게다가 수인 농막 축성식 사전 모임도 필요할 것 같아, 완정식 표현대로라면 ‘lightning across the blue sky’ 즉, 마른번개를 때리는 바입니다. 효산께서는 우물을 파던 관개수로를 만들던 해서, 무주무 깨밭 땅콩밭 갈라지지 않게 잘 단도리하고 계시길..^^

1. 일시 : 6월 6일(토) 저녁 6시 30분
2. 장소 : 인사동 ‘순풍에 돛을 달고’
3. 참석 확인 : 수인, 중화, 완정, 구하.....이 양반들 얼굴 보고 싶은 분들 참석 요망


완정
현충일날 근엄하게 순국선열들께
추모 묵념으로 하고
작금의 나라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거로 기대합니다.
2015-06-03
21:17:40

 


수인
구하의 "농막"이라는 언구가 생소해서 사전을 보니 "농사를 짓는 데 편하도록 논밭 근처에 간단하게 지은 집"이다. 귀농도 아니고, 또 농사씩이나 지을 여력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종일 논밭에 엎드려 사는 농부들(효산 제외)에게 민망한 용어이고,

그런데 중화가 명명한 토굴의 정의는 "땅속으로 뚫은 굴이나 구덩이"다. 내가 두더지도 아니고... 물론 토굴이라는 말은 수행자가 혼자 공부하기 위해 지은 움막을 가리키는 절집 용어라는 걸 모르지는 않는데... 이 말 역시 신명을 돌아보지 않고 참선수행하는 납자들에게 미안하다.

이러한 "혼란"은 내가 집 이름을 공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저러한 오해를 불식하고 건축물의 용도를 규명하는 이름을 짓기 위해 고심했는데 후보작들은 이러하다.

1. 서재: 한자로는 西齋, 書齋, 徐齋 등 重義
2. 복암: 한자는 伏庵. 엎드려 있는 곳이라는 의미
3. 수경재: 한자로는 收景齋, 水景齋, 守敬齋, 修鏡齋 등 重義

이 가운데 3번을 취해서 "수경재"라 명명하고, 일단 상량식에서는 "水景齋"를 취했지만 위에 열거한 수경재의 의미가 모두 들어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려운(?) 한자를 배격하고 우리말 "수경재"로 편하게 불러주면 고맙겠다.
2015-06-06
08:20:20

 


해설
"수"라는 말이 중의적이군요. 강가에 있으니 "수"요, "물우에 쓰다"가 있으니 "수"요, "지자는 요수라". 음 또 뭐가 있나?

어쨌든, 낙성은 언제 쯤인지요? 거나하게 마실 기회겠죠?
2015-06-06
09: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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