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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약술 품평
해설  2017-05-28 22:13:02, 조회 : 183, 추천 : 4
술맛에 대해 무지한 내가 술을 평가한다는 것이 우습긴 하지만, 귀한 술을 마셨으니 한마디 소감을 말하는 것이 마땅하리라.

고산약술은 우선 빛깔이 옅은 갈색으로 보기에 좋다. 맛은 진하고 부드럽다. 가시오가피와 엄나무 향이 은은하게 입에 남는다. 더 좋은 것은 숙취현상이 없다. 어제 꽤나 마셨는데도 아침에 일어나니 깔끔하다.

수인의 정성 또한 보통을 넘는다. 가시오가피나무와 엄나무를 한 솥 끓이는데 하루동안 우려낸다. 술을 담글 때와 거를 때 이 우려낸 물만 사용한다. 대단하지 않은가!

결론은 고산약술은 대단히 좋은 술, 아니 약이다.


이 자리를 빌려 어제 참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든 분이 불쾌하게 여겼을 것이고, 밖으로 표현은 안 했지만 분노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해심 많은 백하께서 화를 낼 정도였으니 추태가 이만저만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도 오랫만에 만나니까 반가운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여 과잉행동한 것으로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백하에게는 더 죄송합니다. 내가 백하에게 "새끼"라는 욕까지 한 것 같은데, 아무리 흉허물 없는 사이라고 그런 막말을 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입니다.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혜량을 바랍니다.



목한
피부가 가려워서 긁었습니다. 시원해집니다. 비오면 숲은 샤워를 합니다. 약술은 한 번 피를 순환시키는가 싶습니다. 어제의 약술 모임으로 정해진 수명에다, 1년은 연수하실 것으로 봅니다. 여름 민어 가을 전어 ... 다음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아마도 포항물회 개업1주년에 제가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2017-05-29
11:51:42

 


白下
해설, 미안합니다. 진정으로. 모든 것이 나의 부덕의 소치입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오직 부끄러울뿐...
촌장님을 비롯하여 마을의 원로 형님들과 벗님들 다시 뵐 면목이 없습니다.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2017-05-29
13:25:25

 


해설
아니, 백하! 내가 오버하여 잘못한 건데, 백하가 부끄러워하고 반성하면 나는 어쩝니까? 나는 쥐구멍이라도 찾아야겠다.

허허허, 위에도 적었다시피 주민 분들 만나니 반가운 나머지 어리광 좀 부린 걸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백하께서는 절대로 자책하지 마십시오. 우리 사이가 서로 부끄러워할 사이입니까?

목한 말을 들으니 고산약술 마시고 1년을 벌었네. 한 번 마시면 1년, 동방삭이 되어야겠다.
2017-05-29
13:54:25

 


효산
흐흐흐흐.
백하가 역시 군자야.
2017-05-29
14:01:44

 


수인
생각해보면
반성할 것도 없고
부끄러워할 것도 없다.

뱃속에 있으나
뒷간에 있으나
똥은 똥이다.
2017-06-01
06:08:02

 


수인
오늘 아주 이른 새벽(3시 반)에 일어나서 일을 마치고 나서 간만에 댓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 댓글을 쓰고 한 숨 더 잘까 하다가 혹시 "악담"으로 오인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싶어서 부언한다. 악담은 아니고, 천태사상에 의하면 사람은 지옥의 나찰(마귀)부터 부처님의 성품까지 모든 순간에 모든 가능성을 다 가지고 산다고 한다. 단지 순간순간 어떤 성품을 골라쓰느냐-는 것이 다를 뿐이라는 것이다. 위의 댓글의 진의는 특정 상황에서 특정 성품을 골라썼으면 그만이지 그걸 반성하든지 후회할 필요가 있느냐는 뜻이다. 쓰니까 있는 것이요, 안 쓰면 없는 것이다. 2017-06-01
06:23:30

 


해설
"특정 상황에서 특정 성품을 골라 쓴다" : 참 적절하고도 또한 유용한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떤 성품을 골라 쓰는 게 좋을까"라고 생각하는 여유를 가진다면 한결 바람직한 행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7-06-01
06: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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