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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우에쓰다 | 나룻배



1분 참장공
수인  2017-02-03 06:42:22, 조회 : 479, 추천 : 23
- Download #1 : 내마보참장공.jpg (8.3 KB), Download : 3

그림은 기공 전문가로 꽤 명성이 있는 나의 고교 동창 이명복군의 블로그에서 가져 온 것이다. 좀 엉거주춤해 보이는데, 엉덩이를 좀 더 빼도 좋고, 손 높이가 좀 더 높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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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래전부터 건강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오래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첫째, 아픈 게 싫어서고, 둘째, 좋아하는 술을 원없이 마시기 위해서고, 셋째,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다. 그런데 속세에 살 때는 실속없이 바빠서 좋아하는 술만 줄창 마시면서 정작 건강에 도움이 되는 허다한 비법을 제대로 실천해보지 못했다. 그저 침구(鍼灸)나 부항 등 임시방편으로 연명해왔을 뿐이다. 나이 40을 넘기면서 몸의 노쇠를 절감하고 그동안 연구한 건강법을 기초로 “원천적 건강회복 프로젝트”를 시행하려고 수차 시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재작년 집 짓기 + 무리한 노동(英譯)으로 병원신세를 지게 된 것이다. 퇴원 후에 수경재에서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건강법을 이모저모 시험해보게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다 나쁜 건 없다.

기공수련(태극권, 참장공)을 하면서 내 건강 실조의 근본 원인이 결국 원기(혹은 陽氣)의 소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대부분의 질병 원인이 그렇다. 내가 본래 부지런한 편이라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빼먹지 않고 1시간 정도 기공을 한다.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석 달 남짓인데 확실히 원기가 보충되고 또 축적된다는 것을 온몸으로 감지한다. 나의 체험을 밑천으로 깔고, “좋은 건 독식하지 않는다”는 인생의 경영 원칙에 입각해서 기공수련의 일단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런데 태극권은 동영상만으로는 배우기 어렵고, 또 칠락팔락 함부로 하다가는 上氣病이나 그밖의 부작용에 노출될 수도 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효과가 우수한 것 중에는 그만큼 부작용도 큰 경우가 있다. 그래서 태극권보다 배우기 쉬운 참장공(站樁功: 우두커니 설 참, 말뚝박을 장)을 소개하려고 하는데, 가장 보편적인 참장공(우두커니 서서 손으로 항아리를 안고 있는 듯한 자세)은 동작 없이 그냥 서 있는 것이지만, 제대로 자세를 취하려면 꽤나 복잡해서 말과 글로 정확하게 전달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오늘 내가 들고 나온 것이 바로 “내마보(內馬步) 참장공”이다. 안쪽으로(內) 기마자세(馬步)를 취하는 공법이다. 이 공법은 기공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그 탁월한 효과를 인정한다. 나는 동창생을 통해 그 효과를 직접 본 적이 있다. 수년 전 초등학교 동창회 술자리에서 다들 나이가 나이인지라 건강이 화제에 올랐다. 요즘 유행하는 녹취록 공개를 하자면 다음과 같다.

나: 야야, 다들 조용해 바. 하루 1분만 투자하면 되는 비법이 있는데 한번 해 볼래?
A: ?
B: X바 서박 지금 머라카노?
C: 먼데? 하기 어려븐 거 아이가?
D: 까짓 거 암만 어려워도 1분 못하겠나?
나: (벌떡 일어나서 시범) 어깨 힘 빼고, 요렇게 요렇~게 팔을 둥굴게 어쩌고 저쩌고....    
B: 니X미.... 지랄하고 있네....
나: 좀마는 거, 술 취해가꼬.... 저거 누가 좀 어예 해바라.
B: 조까.....
E: 그거 어디 좋은데?
나: 머어...만병통치라고 할 수 있지. 하루 1분, 딱 한 달 해보면 지가 안다.
E: 그냥 아무 때나 막 하몬 되나?
나: 아침에 일어나면 오줌 마렵자나? 오줌 누지 말고 해
B: 조또 오줌도 누지 말라그래.....
나: 저거 그냥.... 왜냐하면 오줌의 수기(水氣)가 올라가서 수승화강(水昇火降)이 된다 카거든. 뭐 가급적 그래 하란 얘기고.... 좋기는 아침에 일어나서 1분하고 자기 전에도 1분 하면 잠 잘 오고 더 좋지러,
B: ㅆ ㅂ... 니 혼자 해, 니 혼자.....

* 여기서 E는 유치원 원장하는 여자 동창인데, 늘 어릿광대 분장한 것 같이 얼굴에 화장이 안먹고 푸석푸석해서 보기에 딱했었다. 그런데 몇 달 후에 보니 얼굴에 윤기가 도는 것이 마치 다른 사람 같았다. 그 친구도 근래 젊어졌다는 인사를 많이 듣는다고 한다. 수 년이 지나서 얼마 전에 동창모임에서 또 만났는데 여전히 혈색이 좋았다. 건강해뵌다 그랬더니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나 그거 지금도 하거든.”
역시 道는 끊이지 않는데 있다.

<내마보 참장공 자세>

1. 온 몸의 긴장을 푼다. 태극권이나 참장공의 기본은 방송(放鬆), 즉 이완이다. 방송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건강법이 된다.  

2. 발을 어깨넓이보다 조금 더 넓게 벌리고 서서, 발끝을 안쪽으로 모은다.(30도 정도?)

3. 엉덩이를 쭉 빼고 허리를 굽힌다. 이 때 허리에 물건을 올려놓을 정도로 늘이라는 지침도 있다.

4. 무릎은 안쪽으로 오므리고 굽히는데, 너무 많이 굽히려고 무리하지 말고 자기에게 편한 만큼 굽히면 된다. 물론 많이 굽히면 효과는 더 낫다.

5. 양팔을 둥그렇게, 양 손은 눈높이에서 손바닥이 전방을 향하게 든다. (반드시 어깨 힘을 뺄 것)

6. 생각(意)을 아랫배(丹田)에 두면(守) 좋다.

7. 내마보참장공도 역시 오래(5분 이상) 하면 더 좋고 또 자주 하면 더 좋긴 하겠지만, 그러다가 아예 중도 포기하느니 욕심내지 말고 최소 하루 1번 1~2분 정도로 꾸준히 long run하는 편이 낫다. 기공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속성속과(速成速果)를 구하는 성급함이니 유념해야 한다. 꾸준히 걷다보면 산 마루에 서 있게 되는 법이다.
  
8. 하루 1분 정도 해서 무슨 효과를 보겠나 - 하는 의심, 회의가 毒이다. 확신을 갖고(수천년간 수많은 사람들의 추체험을 통해 검증된 거나 마찬가지니까) 중단하지 않는 것이 건강의 비책이다. 그리고 직접 해보면 알겠지만, 초보자에게는 1분 하는 것도 버겁다.


<효과>

동창 아이 예도 들었으니 "해보면 안다" 고 한 줄로 줄이면 되지만, 老人心에서 부연하면:

1. 자세에서 알 수 있듯이 척추(경추+흉추+요추)를 stretching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척추 질환, 요통, 디스크에 아주 좋다.

2. 특히 생명력의 근원인 신장(腎臟)이 건강해지고, 연쇄적으로 肝과 膽이 좋아진다. 동창 생의 얼굴이 화사해진 것은 신장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이 친구는 아무도 안보는 원장실에서 '걸핏하면' 내마보참장공을 해서 큰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알다시피 신장은 반로환동(返老還童) 회춘(回春)의 요처이기도 하다.

3. 오장육부는 모두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균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신장과 간이 좋아지게 되면 결국 전체 장기로 선순환이 파급된다. 내가 동창들에게 만병통치라고 소개한 건 그런 의미다.  




수인
일찍 잤더니 3시에 잠이 깼다. 일찍 일어나면 낮시간이 길어지니까 여유가 생긴다. 그래서 그동안 일과에 쫓겨서 미루고 있었던 참장공 소개를 하게 되었다. 또 내마보참장공이 시급한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누구라고 꼭 집어서 말은 안하겠는데..... 신장이 안좋으면 발뒤꿈치가 잘 갈라지고, 허리 디스크가 있으면 오래 앉아있기 힘들다. 2017-02-03
06:55:25

 


중화
나도 본격적으로 아침 저녁 실행해 보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전파해 줘야겠다.
신장(腎臟)이 건강해지면...주체할 수 있으려나...ㅋ
2017-02-03
15:06:39

 


중화
이거 진짜 1분하기도 힘드네... 2017-02-03
15:59:19

 


효산
예전에 택극권 배울때 내가 허리가 아프다카니까 그 좌빨 싸부가
이걸 가르쳐 주면서 5분만 할 수 있으면 만병통치라 그랬다.
제대로 자세 갖추어 5분 하는 것은 불가능 하더만.
2017-02-03
16:23:31

 


수인
그래? 나는 좌빨 싸부한테서 배운 기억은 없고
10수년 전 충정로에 있는 도관에서 이명복 싸부로부터 배웠는데?
너 나한테 배우고서 헷갈리는 거 아이라?
2017-02-04
08:16:21

 


완정
방금 1분 했슴다.
오늘부터 틈 날때마다 하겠습니다.
어깨 힘 빼는 게 어렵군요.
2017-02-04
09:55:36

 


수인
경산의 증언에 의하면 좌빨 사부가 참장공 가르쳐준 거 맞다네.
그럼 내가 잘못 알았구나. 나는 청와대에 앉아 배기는 인간쓰레기보다는 좀 나아서 증언이 나오면 인정한다.
2017-02-04
15:21:28

 


수인
honey tip:
이 참장공법은 처음에는 1분 하기도 힘들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2~3분 하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 시점이 온다. 그러면 욕심이 나서 2분 내지 3분 정도로 시간을 늘리고 싶어진다. 물론 오래 하면 좋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시간을 늘리게 되면 그것이 부담이 되어서 행공을 지속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 그건 내 경험담이기도 하다.

그러나 5분 이상을 쉽게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더라도 기본 행공시간 1분만 정하고 그 이상은 시간을 재지 않는 것이 좋다. 즉 1분만 칼같이 지키고 그 이상 2분을 하건 5분을 하건 그때그때 자유롭게 하라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평생동안 내마보식 참장공을 계속할 수 있는 honey tip이다.
2017-02-08
12:24:13

 


구하
즉시 실행한 후, 그 결과는 한달 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2017-02-09
1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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